The Drunken B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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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구름 위 높은 절벽과 복숭아 나무 일상

꿈에 관한 첫 포스팅이다.
꿈에 관한 내용이 [일상] 카테고리에 분류 된 것이 웃기지만
일상과 꿈의 경계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와닿지 않는 것을 보면 그리 잘못된 분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끔 꾸는 꿈이 있다.
꿈이 하늘색.. 맑지만 밝지않은 그렇다고 어둡지도 않은데 청량한 느낌이 나는 진한 파란색 느낌이다.
땅을 딛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으나 발에 땅의 느낌이 들지도, 내 몸이 부유하고 있다고 느껴지지도 않는
이상한 상태다. xyz축이 있는 분명한 3차원이지만 나는 거기에서 2차원의 점처럼 존재한다.
명상음악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붕 뜬듯한 음악이 나오는데,
현실에서는 음악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 수 있지만 꿈에서는 공간과 같이 음악이 녹아있다.
거기서 나는 미소를 지은듯 짓지 않은 듯 편안한 얼굴이다.
청량한 온도가 느껴저 부드럽게 이동하지만
뭔가를 놓친 느낌이 든다. 해야할 것이 있는데 잊고 하지 못 하는 상황, 그게 무엇인지조차 몰라 불안한 마음이
편안한 마음과 동시에 존재한다.
그리고 무척 그리운 감정이 든다. 아니 그리운 마음이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는 느낌이 난다.

가끔 이런 꿈을 꾸는데, 특별한 이벤트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내가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눈다거나 어떤 일을 겪거나 그런 것이 없이
그냥 부드럽게 떠다닐 뿐이다.
꿈에서 깨면 그 느낌이 오랫동안 느껴진다.

구름을 뚫고 올라가면 봉우리의 첨단이 보이고
거기에 복숭아 나무가 있다.
꿈에서 무릉도원을 본 것일까

무릉도원은 논도 있고 밭도 있고 풍요로운 곳이라는데
내가 본 것은 구름과 봉우리의 끝과 복숭아나무 한 그루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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